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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이 누군가 고의로 불을 놓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이 시작된 지점은 야간 산행 금지구역인 소귀천 계곡을 따라 용천수 등 3곳.
1시간 쯤 지나 진달래 능선 2곳에서도 불길이 일어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누군가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불은 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동열/서울 도봉소방서 예방과장 : 방화의 가능성은 어제도 저희 관내에서 3건의 동시다발 산불이 있었는데, 그런 정황으로 보아서는..]
북한산에서는 지난 9일 밤에도 밤골매표소 근처에서 불이 났습니다.
약 10m 간격으로 두 군데에서 불길이 일었고, 1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달 말에는 서울 남산에서 방화로 보이는 산불이 6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최근 일련의 산불은 모두 밤 9시 전후에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바람에 불씨가 날아가 불이 옮겨 붙기에는 발화지점 간 거리가 멀거나 불길이 약해 경찰은 최근 산불의 원인을 방화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그러나 칠흑같은 밤 산길에 감시 인력을 상시 투입할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대책 마련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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