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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초등생 납치 용의자 2명은 '형제'

김흥수

입력 : 2006.04.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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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여성과 초등학생을 납치해 돈을 뜯어내려던 용의자 두 명은 '형제'였습니다. 카드빚을 갚기 위해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26일) 충북 괴산에서 붙잡힌 27살, 25살 김모 씨 형제를 어젯밤 인천으로 압송했습니다.

김 씨 형제는 경찰 조사에서 카드빚을 갚기 위해 여성과 어린이 납치를 계획했다고 털어 놨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카드빚이 있습니다 합쳐서 1천2백만 원... 차 사느라고...]

김씨 형제는 지난 23일 밤 9시 45분 쯤, 충북 단양군 매포읍의 한 국도변에서 귀가하던 22살 이모 씨를 납치했습니다.

이씨가 가난하다고 말하자 형제는 추가 범행대상을 물색했습니다.

다음날인 24일 낮 12시 10분, 김 씨 형제는 인천 동춘동 모 초등학교 앞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를 납치했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으로 5천만 원씩을 요구했습니다.

김씨 형제는 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걸면서 경기도 용인과 평택, 충남 천안, 대구 등을 돌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돈을 입금받을 차명계좌, 일명 대포통장까지 구입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김 씨 형제는 짧게 통화하고 바로 전원을 끄면서 경찰의 위치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3시 반 충북 괴산군 도안 3거리에서 검문 끝에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납치됐던 여성과 어린이는 겁에 질렸지만 무사한 상태로 가족에게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김 씨 형제에 대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