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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탈모 급증, 식생활 서구화가 주범

안영인

입력 : 2006.04.26 19:52

5년새 145% 증가…"육류 섭취 증가로 남성호르몬 과다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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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남성형 탈모, 그러니까 대머리는 유전이다, 맞는 얘기지요. 하지만 그렇게만 돌리기엔 최근 남성형 탈모가 너무 늘고 있는데, 밥보다 고기를 많이 먹는 식습관 변화가 한 원인이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인 30대 후반부터 머리가 급격하게 빠지기 시작했다는 황선광 씨.

병원도 가봤지만 지금은 정수리 부분에 남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입니다.

[황선광(48)/서울 공릉동 : 대인관계에서 좀 위축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게 되고 사진 찍자고 할 때 제일 곤란하고...]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남성형 탈모환자는 2001년에 비해 최근 5년 동안 42%나 늘었습니다.

육류를 많이 섭취해 남성호르몬이 과다 생성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심우영/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 교수 : 우리가 기존에 많이 먹던 음식에 남성호르몬 활성을 억제하는 피토에스트로겐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러한 음식들의 섭취가 줄어들면서 남성형 탈모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두부나 된장 같은 전통음식을 먹으면 하루에 50mg에 이르는 남성호르몬 활성 억제 물질이 흡수됩니다.

그러나 하루종일 양식을 먹게 되면 단 2~3mg밖에 흡수하지 못합니다.

남성형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육류섭취를 줄이고 밥과 콩, 도라지 같은 한식을 충분히 먹고 스트레스를 피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