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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급증…"사회가 나서야"

정영태

입력 : 2006.04.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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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무려 36만명입니다. 그만큼 고통받는 치매환자 가족이 많다는 얘기인데요. 이제는 치매 환자를 둔 가족들의 고통을 그들만의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 될 시점이 됐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치매환자인 70대 어머니를 12년 째 수발들고 있는 딸 이 모 씨.

직장을 그만두고 2백 만원이 조금 넘는 남동생들의 수입으로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이 모 씨/치매환자 가족 : (나갔다 왔는데) 개미들이 침대 위에 언제 올라왔는지 엄마 다리의 상처를 마구 물고 있는데 꿈쩍 못하고 있는 걸 보고...]

이 씨처럼 소득이 많지 않아도 기초생활 수급자가 아니면 치매 가족을 공공 요양원에 보낼 수도 없습니다.

비싼 사설 요양원에 의지하는 환자 가족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 모 씨/치매환자 가족 : (사설 요양원은) 매달 230만원...5년은 어떻게 흘러왔는데 험한 말기까지 가지 말고 가시는 게 저도....]

치매 환자 한 사람에게 한 해 들어가는 비용은 평균 7백87만원.

단 몇 달이라도 입원을 하게 되면 비용은 크게 늘어납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매환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가와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가족들은 말합니다.

[이성희/한국치매가족협회 회장 : 어느 가정에나 치매 노인의 문제는 우리들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가정의 효를 사회적 효로 바꿔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