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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동네는 안전?…치안도 양극화

정영태

입력 : 2006.04.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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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일에 우리 동네는 괜찮을까 걱정이 되실텐데요. 용의자 정 씨는CCTV가 많은 강남 지역은 피해 다녔다고 합니다. 범죄예방효과와 사생활 침해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CCTV, 어쨌든 잘 사는 동네에만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연쇄 살인강도 용의자 정 모 씨.

부자가 미웠지만 잘사는 동네는 CCTV가 많아서 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철수/서울 영등포경찰서장 : 부유층에 대한 감정을 표출한 부분이 있는데 강남에는 CCTV가 많고 하니까 범행 대상으로 선정하기가 어려웠다고...]

마포 어린이 연쇄 성폭행 사건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는, 주차 단속용 CCTV 화면이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CCTV는 범죄를 예방하고 수사에 단서를 제공하는 실효성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주민들의 안심도가 높아지는 실효가 있습니다.]

그러나 CCTV 설치는 지자체 살림살이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인구 54만명인 강남구에는 3백72대의 방범용 CCTV가 설치됐지만 인구 41만명의 구로구에는 단 한 대도 없습니다.

서울시내 18개 구청은 오는 6월까지 83억원을 들여 CCTV 7백80여 대를 설치하기로 지난해 합의했습니다.

예산의 절반을 강남구가 대지만 돈이 없는 구청들은 CCTV 설치가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사생활 침해 논란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CCTV는 부유한 자치구에만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