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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세 유지…"낙관은 어려워"

이민주

입력 : 2006.04.25 20:00

고유가·저환율에 성장률 하향 조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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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1/4분기 우리 경제의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어려웠던 여건 속에서 경제 흐름이 나쁘지는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겁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석달동안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1.3%.

지난해 2분기 이후 1.6%대를 이어오던 성장률보다 더 낮아졌지만, 환율과 고유가 부담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6.2%의 높은 성장률이고, 연간 5.3%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습니다.

[김병화/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수출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내수도 회복하고 있어 완만하지만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성장의 구체적인 내용에는 우려가 많습니다.

설비와 건설 투자가 모두 감소세를 보였고 실질 무역 손실액은 16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순수출이 성장률을 까먹은 대신 민간 소비가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신용상/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 실질무역손실이 커지면서 구매력과 체감경기가 하락하고 이에 따라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유가와 환율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고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잇따라 성장률에 대한 하향 조정 검토에 들어갔고, 경기 냉각의 우려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 평가사인 무디스가 한미 FTA 추진 상황을 평가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이것 역시 지속적인 성장률의 유지와 같은 조건을 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