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은 25일 민주당 중앙당 사무총장의 공천헌금 수수 파문과 관련 "시민들에게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5.31 지방선거 예비등록에 앞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일련의 사태와 당내 사정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메어지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후보들의 결함이나 부족함을 중앙당이 보완하고 감싸줬는데 요즘은 후보자들의 경쟁력을 중앙당이 오히려 까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또 "27일로 예정돼 있던 광주지역 단체장과 지방의회 후보자 합동 필승 전진대회는 시민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에서 취소하고 기자회견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자리는 불미스런 일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를 구하고 더욱 열심히 해서 시민들에게 보답을 하겠다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한화갑 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중앙당을 직접 겨냥, 비판한 것은 지역민의 정서를 감안하고 중앙당과도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이번 선거를 '인물론'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