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를 30여일 앞두고 대구,경북(TK)에서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반 한나라\' 또는 \'비 한나라\'를 내세우며 영남권이 불모지나 다름없는 열린우리당과, 독자 세력화를 시도하고 있는 무소속간의 사안별 공조 가능성도 거론되는 분위기이다.
열린우리당 경북도지사 후보인 박명재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5일 선거전략과 관련, "한나라당이 수십년 간에 걸쳐 지방권력을 장기 독점함으로써 독선과 오만에 빠진 결과 다양성과 경쟁력을 상실해 경북이 점차 낙후되고 있다"면서 "무소속을 포함 반 또는 비 한나라당의 모든 세력과 연계해 경북을 바꾸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 전 부지사는 "인물 및 정책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건전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신을 살려 당 대 당의 정당구도보다는 인물과 정책 우위론으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도 했다.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무소속연대를 주도하고 있는 백승홍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위기에 처한 대구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라는 대안뿐"이라면서 "공동의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무소속 후보가 똘똘 뭉쳐 한나라당의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전 의원은 "로고송, 어깨 띠, 홍보물 등을 통일하면 시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면서 무소속 후보의 연대세력화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구경제위기 책임론\'을 연결고리로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후보는 물론 군소정당 후보들까지 합세해 \'한나라당 공격\'에 나설 태세여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러나 이들 세력이 공식적 \'연대의 틀\'로 뭉쳐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대체적 분석이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다수의 후보들의 경우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정서적으로도 한나라당과 가까운 세력이어서 반 한나라를 정면으로 내세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군소정당 후보간 연대는 느슨한 사안별 한 목소리 내기식 공조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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