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혐의 일부 시인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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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몽구 회장이 어제(24일) 15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쯤에 귀가했습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는데 정 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구 회장은 오늘 새벽 1시 10분 검찰 조사를 끝마치고 대검찰청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15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정몽구/현대차 그룹 회장 :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충분히 조사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 회장은 비자금 조성을 시인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정 회장을 상대로 수백억 원대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 그리고 경영권 편법 승계 과정과 부채 탕감 로비를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기아차, 위아의 비자금 조성 단서를 추가로 포착함에 따라 정 회장을 더욱 강력히 압박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면서 정 회장이 모를리 없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정 회장은 닷새 전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조사를 받았던 중수부 1110호 특수 조사실에서 검사 두 명으로부터 번갈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정 회장을 귀가시키고 이번 주 후반쯤 구속 영장 청구 대상자들을 일괄 결정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현대차의 비자금 용처 추적을 통해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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