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4일 홍준표, 오세훈, 맹형규 후보 3인은 지지표 단속 및 부동층 공략에 막판 스퍼트를 가했다.
이들 후보는 막판 판세가 예측불허의 혼전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듯,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당원 및 대의원(50%)과의 막바지 접촉을 시도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동안 나온 여론조사 결과나 각 후보진영의 자체 분석 등을 종합해 보면 일반 국민 등 비당원표는 오 후보가, 당원과 대의원 등 조직표는 맹, 홍 후보가 각각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오 후보와 맹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고 홍 후보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반국민선거인 단의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당원·대의원의 30-60%가 여전히 부동층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결국 조직표 가운데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가 막판 판세를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이날 하루 부동표의 표심을 끌어들이는데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세 후보는 \'당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오 후보), \'당심이 이미 굳어졌다\'(맹·홍 후보), \'자체 조사결과 우리가 1위로 나왔다\'(각 후보 진영)며 서로 승리를 다짐하면서 "될 사람을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들 후보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은근히 "\'이심\'(이명박 서울시장의 의중)이 나에게 있다"며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도 모두 떠있는 조직표를 의식한 것이다.
오 후보는 이날 이미 확실한 지지를 약속받은 곳은 전화 유세로, 강남과 강동지역 등 막판까지 \'공\'을 들일 필요가 있는 지역은 직접 \'발품\'을 팔며 \'오풍\' 확산에 주력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자신의 최대 기반인 일반국민선거인단과 여성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틈나는 대로 직접 전화를 돌리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맹 후보는 은평갑·영등포을·서대문을 필승결의대회와 강서갑 시의원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주로 기존 조직표 결집 및 부동표 흡수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홍 후보는 종로·은평갑·서대문을 필승결의대회 및 성동갑 구의원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한 표를 호소하는 동시에 성향이 비슷한 당내 3선 의원들과 모임을 갖고 측면지원을 요청했다.
세 후보는 25일 경선대회장에서 부동층 표심의 향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연설문 작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들 후보는 경선당일 연설을 통해 "내가 후보가 돼야 본선에서 승리하고 한나라당 지지성향을 대선까지 이어갈 수 있다"(오 후보), "내가 바로 준비된 본선 필승 후보이자 대선 기여도가 가장 높은 후보다"(맹 후보), "현 정권에 맞설 수 있는 배짱 있는 후보는 나 밖에 없다"(홍 후보)는 점을 각각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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