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민주당 공천비리, 내부제보로 수사착수"

남승모

입력 : 2006.04.21 19:40

동영상

<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경찰은 정확히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조 총장을 붙잡았습니다. 누군가의 아주 구체적인 제보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누구였을까요?

이어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최근 민주당 공천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제시장 공천을 신청한 최락도 전 의원이 거액의 현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최 전 의원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최 전 의원과 주변인물에 대한 돈의 흐름을 추적한 결과, 측근인 신모씨가 여러 지인으로부터 3억 5천만원을 끌어 모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신씨가 최 전 의원의 수행비서였던 문모씨와 함께 전북 김제에서 4천5백만원을 더 빌리고 다닌다는 추가 첩보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김제로 수사진을 급파했습니다.

그리고 어제(20일) 오후 1시 반 김제 시민운동장 근처 주차장에서 두 사람이 사과상자 2개를 승용차에 실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로부터 7시간 뒤, 최 전 의원은 조재환 사무총장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날 약속이 돼 있었습니다.

밤 9시 50분, 조 사무총장의 차량 트렁크에 사과상자 두 개가 실렸고, 잠복했던 경찰은 차를 몰고 떠나려는 조 사무총장을 덮쳤습니다.

경찰은 증거확보를 위해 캠코더로 검거 장면과 사과상자를 녹화했습니다.

경찰의 한 간부는 감청을 할까도 검토했지만 보안이 샐 것을 우려해 감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내부 제보자가 누군지는 밝힐수 없다고 경찰은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