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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수 일가의 사재 1조 원 사회환원 발표에 예상치 못한 여론의 역풍이 불자 현대차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몽구 회장 부자의 사법처리 가능성이 높은데다 자동차 판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 말그대로 내우외환의 처지입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총수 일가의 개인재산 1조 원을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발표에 여론은 싸늘했습니다.
돈으로 책임을 모면하려 한다는 냉소적인 시각에 현대차 직원들은 곤혹스런 기색이 역력합니다.
[현대차 직원 : 회사 경영진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던진다는 심정으로 결단을 내린 것인데 면죄부처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설상가상 정의선 사장마저 검찰에서 조사를 받게 되자 온통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현대차 직원 : 몸담고 있는 회사 사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검찰에 나가는 것을 보니까 착잡하고, 사태가 조속히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현대차의 내수 판매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계약대수는 2만 7백 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천여 대가 줄었습니다.
다음달 10일로 미뤄졌던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도 정의선 사장의 참석이 불확실해지면서 또다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글로비스 주가는 어제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마저 다시 떨어질 경우 소액주주들의 집단 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현대차의 내우외환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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