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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식물섬'으로 생태계 복원 효과

입력 : 2006.04.21 09:33


호수 수면위에 물풀을 놓아 키우는 '인공 식물섬'이 생태계 복원에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2000년 5월 팔당호 경안천 수면에 지지대를 설치, 수초를 식재한 재배섬이 자연 식생대에 버금가는 수질 개선 및 생태복원 효과를 가져왔다.

1억9천600만 원을 들여 설치된 팔당호 수초 재배섬은 면적 2천560㎡로 조성됐으며 연관리 비용은 1천600만 원 가량 소요된다.

수초 재배섬 1ha(1만㎡)는 50ha의 밭에서 하루 유출되는 0.13kg의 인을 제거할 수 있고 햇빛을 차단, 조류량을 개방 수면 40㎍/L의 절반 수준인 22㎍/L로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갈대 등 수생식물 21종 등이 착생했으며 동물 플랑크톤은 4mgC/L로 개방수면의 0.3mgC/L에 비해 13배, 수서곤충 등 대형 무척추동물의 밀도는 10배에 달했다.

어류는 24종으로 개방 수면에 비해 2배 풍부하고 개체수가 365마리로 개방수면 54마리에 비해 7배나 많았으며 두꺼비 등 양서.파충류와 흰뺨검둥오리 등 철새의 서식지가 돼 다양하고 안정된 먹이사슬 구조를 형성했다.

연구소는 2008년까지 팔당호 수초재배섬과 국내 18개 유사 시설을 비교분석한 뒤 효과를 더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소양호와 충주호 등 홍수조절용댐의 생태 복원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