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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우외환' 자동차 판매도 줄어

정준형

입력 : 2006.04.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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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9일) 사재 사회 환원 계획을 발표한 현대차가 예상 못한 여론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총수일가 사법처리 가능성에 자동차 판매부진까지 겹쳐 그야말로 설상가상,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전갑/현대차 부회장(어제) : 약 1조원 상당의 주식을 불우이웃을 돕는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겠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일각에선 돈으로 책임을 모면하려 한다는 비난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정의선 사장이 마침내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게 되자, 현대차는 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현대차 직원 : 회사 경영진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던진다는 심정으로 결단을 내린 것인데, 면죄부처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현대차 직원 : 몸담고 있는 회사 사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검찰에 나가는 것을 보니까 착잡하고, 사태가 조속히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달 26일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현대차의 내수 판매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기업 이미지 추락 영향으로 이달 들어 15일까지 자동차 계약대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천여 대가 줄어든 2만 7백대에 그쳐 당장 영업전선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다음달 10일로 미뤄졌던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은 또다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오늘 주당 3만 5천원대로 진정된 글로비스의 주가가 다시 떨어질 경우, 소액 주주들의 집단 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서 현대차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