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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①홍준표

입력 : 2006.04.20 15:07


한나라당 홍준표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20일 "서울시민이 가장 바라는 것은 강남북 불균형 해소"라며 "15년간 도시계획 전반을 공부한 만큼 누구보다도 이를 완벽하게 추진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서울시장에 당선돼 수도분할로 상처입은 서울시민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오고, 강북지역 정서를 한나라당 지지로 바꿔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잃어버린 꿈도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노무현 정권 3년 반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하면서 선거구도가 정권심판론과 정책대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금실 이미지 대 오세훈 이미지' 구도로 흘러가면 야당에게는 '필패 구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세훈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도 상승세를 '새 인물에 대한 일시적 관심'이라고 평가절하하고 "당 대의원 누구도 오 후보의 현재 지지율이 5.31 지방선거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음은 홍 후보와의 일문일답 요지.

- 서울시민이 시장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이라고 보나?

▲ 강남북 불균형 해소다.

특히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주거, 문화 인프라가 취약한 강북을 어떻게 리모델링하고 개발할 지가 핵심이다.

3선의 국회의원 생활 동안 도시계획 전반을 공부한 만큼 이 부분은 어느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

- 서울시장으로서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강북 재개발 지역에 토지임대부 건물분양 방식으로 아파트를 반값에 공급,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강남 지역에는 재건축 용적률을 상향조정해서 재건축 활성화를 기하고 이를 통해 부동산 가격 안정을 꾀하겠다.

강북의 교통 사각지대에 자기부상형 모노레일을 도입하고 한강을 이용한 수상교통체계를 활성화해 서울의 교통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

강남북 교육격차는 강남북 부동산값의 현격한 차이를 가져오는 중요한 원인인만큼 강북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강북지역에 일류 사립고 5개를 건립하겠다.

- '오풍'이 만만치 않은데?

▲오 후보는 화선지 같은 사람이다.

깨끗하지만 먹물 하나라도 떨어지면 화선지가 아니라 검은 먹지가 된다.

현 지지율이 5.31 지방선거까지 간다고 믿는 당내 대 의원은 없다.

새로운 사람이 나오니까 일시적으로 관심이 몰리는 것일 뿐이다.

- 조직이 약한 오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불리할 거라고 보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오 후보의 참신성에 대한 높은 여론 호응이 대의원들에게도 조금씩 먹혀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경선에서는 세 후보 모두 팽팽할 것이다.

- 오 후보의 '당비 미납'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미 밝힌 대로 당에서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 맹형규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계속해서 거론된다.

▲맹 후보측이 세 불리를 느끼는지 자꾸 움직인다.

3자 구도로 가면 오 후보와 맹 후보는 강남 지역기반이고, 나는 강북 서민의 표가 많다.

단일화할 필요가 없다.

- 열린우리당 유력 후보인 강금실 전 장관을 평가한다면?

▲정책대결로 가면 누가 비교 우위에 있는지를 서울시민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여야 대결구도로 가면 야당이 이긴다.

수도를 이전하고 분할하겠다는 세력에게 어떻게 서울시장 자리를 줄 수 있겠는가.

- 강 전 장관이 용산에 서울시청을 이전하겠다고 했는데.

▲준비 안 된 후보라는 증거다.

용산이전 비용이 4조원에 달한다.

나 같으면 그 돈으로 용산철도를 지하화하겠다.

그러면 도심이 단절되지 않고 개발의 연속성도 유지될 수 있다.

- 자신의 약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강성이 내 전부로 오해받는 점이다.

나도 타협할 줄 알고 부드럽게 일할 줄 안다.

지난해 당 혁신안 만들 때도 도저히 안될 거라고 했는데 타협안 도출해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