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뮤지컬·영화에 투자" 문화펀드 '눈길'

박민하

입력 : 2006.04.24 07:35

동영상

<앵커>

최근 들어서 영화, 뮤지컬에 투자하는 펀드가 엄청나게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수익률이 높은만큼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개월 장기 공연 끝에 지난 20일 막을 내린 뮤지컬 아이다.

13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20억원 이상을 벌어 들였습니다.

그런데 이 뮤지컬에 한 은행이 24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투자했고, 오는 7월 만기 때 연 7~8%의 수익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저항 정신의 상징인 한국계 록 가수 빅토르 최의 삶을 다룬 뮤지컬 '태양으로 불리는 별'에도 11억원 규모의 펀드가 투자됩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초연에도 초대됩니다.

[신혜은/하나은행 자산관리팀장 : 투자 대상을 다양화하고 싶은 욕구들이 많으신데요, 특히 문화상품은 그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본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보이십니다.]

영화도 투자대상입니다.

한 자산운용사는 소액 투자자들로 펀드를 만들어, 영화 '태풍'과 '싸움의 기술' 등에 투자했습니다.

[이대희/CJ투자증권 상품개발팀 과장 :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에는 영화, 연극, 뮤지컬 등에 대한 펀드가 나왔는데요, 향후에는 출판, 음반, 인터넷 등 다양한 부분의 연예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나올 계획입니다.]

문화펀드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투자 계층도 기존의 창투사나 부유층에 국한되지 않고, 차츰 저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상품에 대한 투자는 투자기간이 길 뿐만 아니라, 흥행성적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