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정몽구 회장 부자 "1조원 사회 환원"

박민하

입력 : 2006.04.19 19:41

글로비스 지분 60% 기부

동영상

<8뉴스>

<앵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차 그룹이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정몽구 회장 부자의 사재 출연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편법 승계의 논란이 돼온 글로비스 주식 전량을 포함해서 1조원을 내놓겠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먼저 현대차의 발표 내용, 박민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대차 그룹의 기자회견은 대국민 사과로 시작됐습니다.

[이전갑/현대차 그룹 기획총괄담당 부회장 : 모범을 보여야 할 저희 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어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사장의 사재 출연 계획을 밝혔습니다.

불법적인 경영권 승계 의혹의 핵심이었던 정 회장 부자의 글로비스 지분 60% 모두를 내놓겠다는 것입니다.

[이전갑/현대차 그룹 기획총괄담당 부회장 : 약 1조원 상당의 주식을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불우이웃을 돕는 복지재단에 기부하겠습니다.]

오늘(19일) 발표 직후 글로비스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습니다.

현대차 측은 이렇게 주가가 떨어질 경우, 다른 사재를 털어서라도 1조원을 채워 넣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계열사의 자율 경영을 위해 기획총괄본부를 대폭 축소하고, 협력업체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틀 전 중국 출국할 당시 사회환원 계획이 없다던 정몽구 회장은, 오늘 귀국길에서는 사과의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정몽구/현대차 회장 : 죄송합니다.]

이번 현대차의 사회공헌 방안은 어제 정 회장의 지시로 긴급 간부회의가 열려, 급하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