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경기도 부천시장후보 사무실 절도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부천중부경찰서는 18일 이 사건과 관련, 이 모(21/인천/무직/전과 8범)씨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3일 오전 2시께 원미구 중1동 코스모폴리탄 202호 민노당 이혜원(42.여) 부천시장 후보 사무실을 맞은편 빈사무실 천장을 통해 침입, 컴퓨터에 있던 당원 명부 등을 삭제하고 1만6천원이 든 돼지저금통과 디지털카메라 1대를 훔친 혐의다.
이씨는 이어 1시간 뒤 같은 건물 622호에 들어가 현금 8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민노당 컴퓨터에 자신의 ID로 들어가 자료를 검색한 뒤 조작 실수로 컴퓨터가 꺼지는 바람에 남겨 놓은 ID를 추적해 검거했다.
이씨는 컴퓨터도 훔치려 했다가 값싼 구형이어서 그대로 놔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정당 사무실인지 모르고 단순히 컴퓨터를 훔치기 위해 침입했으며 컴퓨터에 남아 있는 자료를 없애야 남들이 훔친 컴퓨터인지를 모를 것으로 생각해 자료를 삭제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선거자료를 노린 사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가 다른 정당들과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부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