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미군기지 이전 부지인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일대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7일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영농행위를 차단하고 시설공사를 조기에 시작하려고 팽성읍 대추리 일대 285만평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지역 80만평에는 주민과 시민·사회 단체에서 뿌려놓은 볍씨가 자라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경찰에 경비를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지만 기지 터 인근지역의 개발을 제한하고 민·군 갈등을 심 화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며 "실무선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은 이달 말까지 주민 및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 위)측과 최대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국방부 장관이 대추리 일대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면 군의 경비 요청시 경찰이 협조하고 필요하면 군 병력과 시설도 투입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