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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CCTV 설치…방범효과 글쎄?

정영태

입력 : 2006.04.17 07:37

강남수 설치 후 범죄 감소율, 기대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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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서북부 일대의 연쇄 성폭행 사건으로 고심하던 경찰과 구청이 결국 주택가에 CCTV를 설치하는 고육지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14명의 피해자를 낸 마포와 서대문 일대의 연쇄 성폭행 사건.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경찰수사는 큰 진척이 없습니다.

경찰과 구청이 내놓은 해답은 대당 1천만 원씩하는 CCTV.

[주의영/서대문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골목길이 좁아 범죄 예방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에 CCTV를 설치함으로써 앞으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서대문구는 성범죄 집중 지역 등 32곳에 CCTV를 설치해 오는 20일부터 운영합니다.

서대문구와 인접한 마포구에도 오는 6월까지 CCTV서른대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정은/서울 북아현동 : 문열기도 무서웠는데 아무래도 전보다는 상황이 더 좋아지겠죠.]

[김혜정/서울 연희동 : 24시간 항상 촬영하고 있으면 이곳에서 생활을 할 때 사생활 침해가 되지 않을까...]

CCTV의 방범 효과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372대의 CCTV가 있는 강남구.

설치 직후에는 강도와 성폭행 등 강력범죄가 20% 가량 줄었지만 여섯달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설치 1년 동안의 범죄 감소율은 6.9%로 서울 전체 감소율보다 오히려 낮았습니다.

연쇄 성폭행 같은 강력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는 CCTV보다 수사의 과학화와 체계화가 더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