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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비에 강풍·천둥·번개에 우박까지

공항진

입력 : 2006.04.18 18:01

봄날씨의 변덕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무척 궁금한 요즘입니다. 한낮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여름으로 바로 달려갈 듯 하다가도 단 하루만에 찬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로 변신하는가 하면 가을하늘처럼 청명한 푸른 하늘이 이어지다가도 어느새 먹구름


봄날씨의 변덕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무척 궁금한 요즘입니다.

한낮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여름으로 바로 달려갈 듯 하다가도 단 하루만에 찬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로 변신하는가 하면 가을하늘처럼 청명한 푸른 하늘이 이어지다가도 어느새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여름비 같은 비를 뿌리기도 합니다.

아무리 날씨 변덕이 심한 봄 철이라고는 하지만 정도를 벗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합니다.

" 강풍 동반한 흙비 "

예상했던 것처럼 화요일인 오늘 대부분의 중부지방이 황사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황사의 중심이 북한을 지나면서 중부지방에도 먼지바람이 분 것인데요.

하지만 황사의 강도가 워낙 약해 별 탈은 없었습니다. 문제라면 황사가 섞인 흙비 정도인데 그나마 워낙 양이 적어 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흙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화요일(18일) 밤사이 제법 강한 빗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 때 내리는 비도 흙비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돌풍 조심 "

중국에 황사를 몰고 온 발달한 저기압이 이번에는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풍처럼 발달한 저기압은 아니어도 중심기압이 상당히 낮은 저기압입니다.

중심기압이 낮다는 것은 기압차가 커진다는 것이고 이것은 결국 강한 바람으로 나타나기 마련인데요. 오늘 하루종일 강한 바람이 이어진 이유도 바로 이 기압차 때문입니다.

문제는 수요일인 내일(19일)은 저기압의 중심이 한반도를 지나기 때문에 오늘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태풍이 지날 때처럼 순간적인 돌풍이 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 천둥·번개·우박도 조심 "

돌풍도 문제지만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 또한 요주의 대상입니다.

발달한 저기압 뒤에는 상단히 찬 공기가 자리잡고 있고 이 찬공기가 갑자기 확장하면 우리나라의 대기가 몹시 불안정해지고 이에 따라 갑자기 먹구름이 발달하면서 장대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갑자기 발달하는 먹구름은 종종 우박을 쏟기 때문에 더욱 걱정입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미국 토네이도가 남긴 주먹만한 우박정도의 크기는 아니어도 충분히 큰 피해를 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요란한 봄 날씨는 우리나라 기압계가 정상적인 봄 날씨의 규칙을따를 때까지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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