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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여객기 수백대 불량부품 사용"

김성준

입력 : 2006.04.18 10:34

직원들 소송…국내 항공사 B-737 다수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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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보잉사가 B-737 항공기 수백대를 생산하면서 문제가 있는 부품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B-737은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종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잉사가 지난 94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한 B-737 여객기 수백대에 부적격 부품을 사용했다는 고발이 제기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포스트는 부품업체인 AHF 두커문사가 공급한 부품 수천점이 규정에 맞지 않는 것들이었다면서 보잉사 직원들 세 명이 소송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프리위트라는 전직 보잉사 직원은 문제의 부품을 조립할 때 망치로 두들기거나 구멍을 새로 내 강제로 끼워 넣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보잉사 감사팀은 당초 감사를 실시해서 부품에 실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미 연방 항공청에 보고하려 하자 회사 경영진이 제지했다고 프리위트는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보잉사측과 연방 항공청, 국방부 등이 모두 부품에 문제가 없다는 조사보고를 냈지만 자체 취재 결과 조사가 부실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가 된 B-737 항공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상당수 보유해서 국내선과 아시아 노선에 투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