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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세금, 천억원은 걷겠지만...

편상욱

입력 : 2006.04.18 08:06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차익가운데 천억원을 사회발전기금으로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것도 경제부총리앞으로 달랑 팩스 두장으로 였습니다. 팩스가 잘 들어갔냐는 전화 한통 없었습니다. 재경부 관리들도 지난 금요일 점심먹고 들어와서 이게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차익가운데 천억원을 사회발전기금으로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것도 경제부총리앞으로 달랑 팩스 두장으로 였습니다.

팩스가 잘 들어갔냐는 전화 한통 없었습니다.

재경부 관리들도 지난 금요일 점심먹고 들어와서 이게 무슨 팩스지 하고 보다가 발견한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론스타쪽에서 보낸 것인지도 나중에 우리쪽에서 연락을 해서 겨우겨우 확인한 것입니다.

한 나라의 부총리앞으로 편지를 보내면서, 아무런 연락도 없이 덜러덩 팩스 보내고 마는 것은 엄청나게 무례한 일입니다.

제안내용도 천억원 줄테니...이거 먹고 그만 떨어지는게 어떠냐는 식입니다.

어쨌거나 론스타측의 입장변화가 나온 것은 국세청의 강경한 세금추징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론스타는 개인들의 돈을 모아서 대신 투자를 하는 사모펀드입니다.

국세청이 지난번 론스타를 압수수색할때 스타타워를 매각할당시의 투자자들의 명단을 확보해서, 스타타워 매각차익에 대한 세금고지서를 이들에게 직접 발부했습니다.

일부는 세금을 냈지만 대부분 아직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상당수 투자자가, 외환은행을 살때도 다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스타타워 매각차익에 대한 세금을 안낼 경우에 국세청은 이들이 가진 외환은행 주식을 압류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경우 외환은행 매각작업이 큰 차질을 빚게 되겠지요.

어쨌든 간에 론스타의 의도는, 악화된 여론을 무마해 보겠다는 건데 현재까지 반응으로 보면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야할 세금을 내는 것은 당연한 얘기고, 기부금 천억원도 작은액수는 아니지만, 매각차익이 4조 5천억이나 되는데 여론을 무마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거죠.

실제로 검찰도 론스타의 기부 계획과 "수사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일축했습니다.

재경부도 론스타의 기부계획과 상관없이 국세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원칙적으로 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 노조는 아예 비난을 했는데요.

"이것은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국민적 반감에 대한 물타기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론스타는 최근 1년반이 넘도록 우리나라에서 투자실적이 전혀 없어서, 이제 외환은행을 파는데만 성공하면, 아예 한국에서 떠나려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세청의 이번 추징이 성공한다면 스타타워 매각차익에 대한 세금 천억원은 걷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론스타가 15배나 더 남겨 4조 5천억원의 차익을 올린 외환은행 매각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과세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유가급등에 주가 급락

다우지수 11,073.78 (-63.87, -0.57%)

나스닥 2,311.16 (-14.95, -0.64%)

S&P 500 1,285.32 (-3.80, -0.29%)

유가와 금값이 동반 급등함에 따라 뉴욕증시는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오늘 국제유가 70.4달러에 마감해서 마감가 기준으로사상 최고가였습니다.

장중에는 70.45달러까지 올라서 지난해 8월에 기록한 장중 사상최고가에는 40센트까지 격차를 좁혔습니다.

크게 두가지 요인입니다.

먼저 공급측면에선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세계 4위의 산유국인 이란의 석유수출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것.

또 하나는 수요측면인데요,

중국의 고속성장 소식입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1분기에 10.2%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하자 석유수요 증가가 우려된 것입니다.

결국 씨티그룹이 1분기에 흑자규모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호재도 유가 악재 앞에는 무력했습니다.



사흘만에 조정...낙관론은 더 확산.

코스피지수 1,422.63p(-10.09p/-0.70%)

코스닥지수 702.96p(-1.61p/-0.23%)

원달러환율 955.60 (-2.80)

국고채 3년물 5.03 (-0.01)

주가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사흘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어차피 예상됐던 조정이니 만큼 투자자들의 동요는 없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는 이미 낙관론일색으로 변했습니다.

유일하게 1200선 이탈을 전망했던 대신증권이 낙관론으로 전망을 바꾸면서 이제 비관론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기업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치고 유가가 사상최고치를 깨고 있다는 악재는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는 말로 모두 사라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주식을 사려고 할때가 바로 팔때라는 증시의 격언이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요즘에도 적용될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