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중·일, '동중국해 선박 금지' 갈등 증폭

양윤석

입력 : 2006.04.17 07:34

"일본정부, 오늘중 중국에 항의 방침"

동영상

<앵커>

중국이 일본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 인근 해상에 중국 정부가 선박 출입을 금지한 조치를 둘러싸고 중·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선박 출입 금지 조치를 내린 곳은 핑후 가스전 부근 해역입니다.

가스전 확장 작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까지 해저 파이프라인과 케이블 매설 공사를 벌인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설정한 자국 경계선 안쪽이지만, 일본이 자국 경제수역이라고 주장하는 해역이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이 지금까지 일본이 주장하는 양국 중간선 밖에서 가스전을 개발해 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 더 나간 조치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가 한달 반 전 중국 해사국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됐을 뿐 일본 정부에는 공식 통보되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문제점으로 제기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공해 자유의 원칙을 정한 유엔 해양법 조약에 저촉될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가 경위 파악이 끝나는 대로 오늘(17일)중 중국 정부에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집권 자민당의 다케베 간사장은 어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측 조치가 사실이라면 유감"이라면서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일 두나라 관계가 동중국해 가스전 문제로 더욱 경색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