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에서 출발해 네팔로 내려 와
<8뉴스>
<앵커>
그동안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사람은 많지만, 횡단에 성공한 것은 지난 1988년 중국·일본·네팔 연합팀의 단 한차례입니다. 그만큼 위험하고, 또 어렵습니다.
박영석 원정대가 시도하는 횡단은 어떤 것인지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53년 영국의 에드먼드 힐러리가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지 53년.
그동안 산악인 1200명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했습니다.
그러나 박영석 원정대가 시도하고 있는 에베레스트 정상 횡단을 성공한 단일팀은 아직 없습니다.
에베레스트 정상횡단은 정상에 오른 뒤 베이스 캠프로 내려오는 등정과는 달리 티베트에서 출발해 에베레스트 정상을 거쳐 네팔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특히 이 과정은 산 속 눈 위에서 캠프없이 두 차례나 노숙을 해야 하는 대단히 위험한 도전입니다.
[박영석 등반대장/에베레스트 횡단팀 : 8000m 이상에서 비박을 2차례 정도 해야 하므로 동상과 조난의 위험이 있습니다.]
박영석 대장이 에베레스트 횡단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현지에 전해지자 이곳 베이스 캠프에는 외국 등반대원들의 격려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극점을 밟으면서 히말라야 열 네 봉우리와 세계 7대륙 최고봉, 그리고 3극지를 모두 탐험한 세계 최초 산악 그랜드슬램의 주인공, 박영석 대장.
이번 횡단이 성공할 경우 그의 탐험일지에는 또 하나의 대기록이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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