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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전국이 비리의혹 '공천잡음'

신승이

입력 : 2006.04.14 19:53

선관위, 경기도 이천시장 열린우리당 경선 출마자 검찰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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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덕룡, 박성범 의원에 대한 검찰 고발로 불거진 공천 잡음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인사 한 명씩이 또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14일) 한나라당 소속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인천 동구 당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 전직 의원은 지난달 구의원 공천 희망자로부터 미화 2천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공천 희망자 : 돈 이야기가 돌아다니니까 불안해서 (2천 달러를) 쓱 한 번 던져봤더니 받더라고요. (원래는) 3천에서 5천만원 정도 (주려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나 이 전직 의원은 "사실 무근이고 자신을 음해하려는 시도"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선관위는 또 열린우리당 경기 이천시장에 출마하려던 김 모 씨 등에 대해서도 지역당원협의회 간부 2명에게 550만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사자들은 그러나 선거 사무실 마련을 위한 거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경남도 의원 공천 과정에서도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한나라당 도당의 한 위원회에 5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김명주 의원 측에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공천 희망자의 선거 사무장 집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난 2월 공천 신청자가 사무실에 골프채 두 세트를 놓고 간 사실을 뒤늦게 알고 즉시 돌려 보냈다"며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처럼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천 비리 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지금까지 수사기관에 적발된 선거사범이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78%나 늘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비방이나 흑색선전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금품과 향응 제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