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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속' 불법 경마장

남주현

입력 : 2006.04.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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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적 드문 깊은 산 속 전원주택에서 인터넷을 통한 불법 경마 도박을 해 온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판돈만 2백억원이 넘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시 야산 기슭에 자리잡은 숲 속 전원주택.

고급 승용차가 줄지어 서있는 마당을 지나 경찰단속반이 집안에 들이닥쳤습니다.

[여러분은 마사회법 위반과 상습 도박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됩니다.]

경마정보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거실.

한가운데 대형TV 화면에는 숫자판이 수시로 바뀝니다.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되는 마사회 경마의 배당률입니다.

45살 윤모씨 등 9명은 지난해 10월 일당 양모씨 소유의 전원주택에 불법 사설 경마장을 차렸습니다.

전화로 주문을 받고 폰뱅킹으로 결제하는 사설 경마 도박판을 벌여왔습니다.

[이용수/도봉경찰서 형사과장 : 만약 외부에 노출되면 단속되니까 그것을 피하기 위해 야산에다가 은밀히 합숙하면서 하게 된 겁니다.]

50여 명이 주고 받은 판돈은 2백억 원을 넘었습니다.

경찰은 총책 윤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불법 경마를 해 온 61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