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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협력업체들에 억지 횡포를 부리던 까르푸가 한국철수를 앞두고선 제 몸값을 부풀리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더 약오르는 건 어마어마한 차익을 챙겨가도 세금 한푼 못 걷게 생겼다는 겁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 쇼핑은 어제(13일), 까르푸로부터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됐다는 통보를 받고, 공시까지 했습니다.
관행대로라면 우선 협상 대상자는 1개 업체.
하지만 알고보니 카르푸 측은 인수를 희망한 삼성 테스코, 이랜드, 신세계 등 다른 3개 업체에게도 같은 내용을 통보한 상태였습니다.
서로 경쟁을 붙여 한 푼이라도 더 받아내겠다는 의도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유통업체 관계자 : 좀 어이가 없긴 없어요. 4개가 선정됐다고 하니까...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는 거죠.]
지난 96년 국내에 상륙한 카르푸의 총투자금은 9천억원 정도.
연간 순이익이 68억 원에 불과하지만, 카르푸 측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2조 원 이상 받고 팔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연우/대신증권 연구원 : 제안서를 제출한 모든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기존의 M&A 관례와는 차이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세금입니다.
자신들의 뜻대로 매각이 성사되면 까르푸는 1조원이 넘는 차익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까르푸의 지분은 이중 과세 방지 협약국인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법인이 나눠갖고 있어서, 세금 한푼 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몰상식한 인수 협상에서, 조세 회피 가능성까지.
세계 2위의 유통업체가 스스로의 위상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의 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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