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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패륜아, '카드빚 때문에' 어머니 살해

한승구

입력 : 2006.04.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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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가정집에 강도가 들어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났습니다. 시신 옆에서 태연히 라면까지 끓여먹은 이 강도, 믿기 힘들지만 숨진 주부의 아들이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낮 수원시 영화동의 주부 46살 이 모 씨 집에 남녀 떼강도 4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이 씨의 27살난 아들 김 모 씨와 동창생 두 명, 김 씨의 애인 17살 최 모 양이었습니다.

김 씨는 반항하는 어머니를 준비해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김 씨와 친구들은 TV를 보면서 라면까지 끓여 먹고 8시간 동안 머물며 여동생을 기다렸습니다.

김 씨는 귀가한 여동생을 방에 가두고 현금 1백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김 씨는 이혼한 어머니에게 카드빚 4백만원을 갚아 달라고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 위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돈 좀 뜯어내려고 갔었는데, 엄마가 계속 성질을 건드려서 찔러 버렸습니다. 카드빚 갚으려고 그랬습니다.]

고교 졸업후 군대를 다녀온 김 씨는 용역회사와 조그만 공장을 다니다 지난해 말 실직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PC방과 여관 등을 전전하면서 어머니에게 자주 꾸중을 들었습니다.

[이웃 주민 : 오락에 미친 것 같더라고... 엄마한테 돈 좀 뜯어다 썼을 걸.]

경찰은 김 씨가 게임중독에 빠져있다는 여동생의 말에 따라 인터넷 게임 아이디를 추적해 김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네 명에 대해 존속살인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