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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야생 너구리가 페트병에 머리가 낀 채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먹고 마시기는커녕 숨쉬기도 힘들어 했던 너구리의 구조기,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윗부분이 잘린 페트병에 머리가 낀 너구리가 기운 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수의사가 마취제를 놓고 조심스레 페트병을 잘라냅니다.
페트병에서 해방된 너구리는 어렵게 숨을 쉬면서 목을 축입니다.
이 너구리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은 닷새 전 인터넷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오흥조/야생동물보호협회 동물구조단장 : (너구리가) 크게 경계를 하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까 지역주민이 (페트병에) 먹을 걸 넣어준 게 이런 위험상황을 불러온 거죠.]
야생동물보호협회 구조단은 오늘(14일) 아침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야산에서 너구리를 찾았습니다.
[안태권/야생동물보호협회 안산지부장 : 이리 도망가는 거를 제가 가서 덮쳤죠. 덮쳐서 안은 거죠, 이거를. 목에서 피가 흐르고 있더라고요.]
네티즌이 올린 사진 덕분에 목숨을 건진 너구리는 닷새가량 치료를 받은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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