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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감사' 이달말까지 연장"

입력 : 2006.04.14 17:34

"관련자 책임회피 등 끝까지 조사"


감사원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기간을 이달말까지 연장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외환은행 매각 감사가 외부로 알려진 것보다는 훨씬 진도가 나가지 않은 상태여서 기간연장이 불가피하다"면서 "당초 오는 21일로 관련자 소환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월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은행 매각이 당시 상황에서 불가피했는 지를 확인하고,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법을 위반하거나 개인적인 욕심이 개입된 사실에 대해서는 끝까지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당초 이번 감사를 신속히 마무리해 국회에 보고하고 형사처벌이 가능한 경우는 검찰에 자료를 넘겨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었으나, 조사 대상자들이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조작' 개입 등을 부인하고 있고, BIS 비율 재산정 작업도 늦어져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일 국회가 '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를 청구함에 따라 시작된 이번 감사는 3개월 이내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으나, 필요시 최대 2개월까지 감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그동안 소환조사에서 서로 진술이 엇갈리거나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는 조사 대상자들을 다시 소환해 대질신문을 벌이는 등 강도 높은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추가조사 대상자는 변양호 보고펀드 공동대표(당시 재경부 금정국장),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금감위 감독정책국장), 이강원 한국투자공사 사장(〃 외환은행장), 백재흠 금감원 은행검사1국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다.

감사원은 또 주 모 전 청와대 정책기획비서실 행정관 등 10여명의 실무자를 소환하고, 필요시 김진표 교육부총리(〃 경제부총리)와 이정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 금감위원장)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