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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자유무역협정 확 열고 나가겠다"

양만희

입력 : 2006.04.14 17:10

"장기적 경쟁력 가지고 시장 넓혀야"


<한국폴리텍7대학에서 오찬 간담회, 노 대통령 모두 발언>

반갑다. 보통 인사할 때는 존경하는 사람 몇 분 성함 부르고 따로 인사 말씀드리는 것이 상례인데, 오늘은 중요한 분이 많이 오셔서 한분 한분 부르면서 인사하기가 그렇다. 그래서 '여러분'으로 하고 생략하겠다. 반갑다.

준비해주신 분들께 감사한다. 사실은 여기 온 것은 희망을 찾으러 왔다. 희망을 찾으러 왔다고 말 할 수도 있고 희망을 확인하러 왔다고 할 수도 있다. 우리가 2만불 가자고 했더니, 실제 내부성장이 그리 빨리 성장하지도 않는데 한국 돈 가치가 올라가는 바람에 내일 모레 2만불 하게 생겼다. 그런 2만불이 아니라 알짜배기 2만불 하자고 했는데, 3만불 가자. 가야죠. 미래를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희망을 제시하면서 3만불 가자. 가야 된다.

한편 걱정해 보면 세계화, 정보화가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우리한테 많은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좋긴 좋지만 그 흐름을 탄 사람에게는 좋고 그 기차를 놓친 사람에게는 큰 하나의 위기다. 정부에서 펴낸 책을 보니 중국이 달려온다. 걱정이지요. 우리도 달려가고 있는데 어쩐지 뒤에서 누가 따라오면 우리 차가 자꾸 느린 것 같고, 꼭 따라 잡힐 것 같고, 불안감이 들고 그러죠. 따라잡힌다고 바로 굶어 죽는것도 아닌데 불안해한다.

공동화 얘기 많이 한다. 경쟁조건 찾아 우리기업들이 해외로 많이 나가는데, 한편으로 보면 기업이 해외로 나간다는 것은 기업의 역량이 세계로 뻗어간다는 것이니까 좋은 일이다. 또 기업 일부가 나가서 경쟁력이 떨어져 가만히 있으면 문을 닫을 일부가 해외 나가서 확대시키는 긍정적 작용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봐서 공장이 나가고 일자리가 줄어드는게 모두가 걱정이다.

그래서 화두가 일자리가 되었다. 양극화 하는데, 양극화 대책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핵심은 일자리가 있어야 하고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일자리가 여러 대책 가운데서도 일자리가 핵심이고, 일단 그 문제가 해결돼야 나머지 부차적인 정책도 효과가 있는거다. 일자리가 이 시기에 제일 중요한 정책이자, 과제이다. 일자리를 만들어야 전체적으로 경제가 활성화된다. 전체 경제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얘기 할 수 있다. 요즘은 사회적 영역의 일자리가 많이 모자라니까 복지, 봉사, 공동 서비스가 많이 나올 수 있다. 고급의 일자리로서는 금융, 컨설팅, 기업지원의 지적서비스 등 고급서비스도 일자리가 나오지만 한꺼번에 많이 늘지는 않는다.

어떻든 전체적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은 경제 정책 활성화 방법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해답이 사람들의 능력이다. 지금은 기업할 때 사람 능력을 보고 능력 있는 사람 많은 곳에 가서 공장을 짓고 그것 없으면 창업도, (기업) 이전도 안하는 거다.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 경쟁력 있는 기술, 기술훈련이 핵심이다. 그래서 직업훈련이 중요한데, 그게 잘 되는가? 오후에 부산(고용안정센터에) 가게 돼 있다. 일자리를 서로 짝 맞춰 주는 곳, 일자리를 사람들이 못 찾는 것을 찾기 쉽게 해주고, 사람이 서로 원하는 것을 맞춰주는 곳... 고용지원 서비스센터를 오후에 볼 텐데... 고용 지원하는 사람들의 제일 고민이 사람은 많은데 원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기술 있는 사람을 요구하는 것이다. 물론 그 반대도 있다. 전문역량은 있는데 거기 맞는 일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일자리는 있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많이 얘기하지만 국가 경쟁력이라든지, 선진국이라든지 이 모든 것이 가장 결정적으로 전 국민의 직업 역량, 직업역량의 수준에 달려 있다. 많은 얘기하고 블루오션 등등 전략에 대해 많이들 얘기하는데, 아무리 블루오션 하고 외치지만, 기술 수준이 높으면, 높은 산에 오르면 멀리 볼 수 있는 것처럼 시장을 넓게 개척할 수 있다.기술의 높이가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국민들의 기술 수준이 경쟁력의 수준을 좌우하는 것이다. 저는 그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답을 찾으러 다닌다. 물론 저도 답을 내리기도 한다. 제게 내리는 답이 있고 (대)학교에서 내리는 답이 따로 있다. 일반대학에 가보면 답이 있는 것 같기도 아니기도 하고 답답하다.

기업하는 사람들도 대학에 불만이 있다. 대학을 확 뜯어고치면 되지 않느냐 하는 사람들 있는데... 어떻든 전체적으로 대학들도 바뀌고 있다. 바뀌고 있지만 아직은 답이 나오는 수준이 됐다고는 할 수 없다. 그건 그렇고 가장 핵심적인 것이 폴리텍 대학 등에서 하는 이 수준이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부품소재, 기계화학, 전통산업의 정밀한 기술부분, 이 부분이 기술에 있어 핵심이고, 앞으로 제일 취약하기 쉬운 부분이다.

대학의 상당수가 IT를 상당한 수준으로 가고 있고 대부분 하고 있는데, 부품소재는 경쟁력이 뒤져 있어서, (사실은) 산업기술의 수준을 핵심적으로 뒷받침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중요하고 희망이 있는 것 싶어, 확인하러 왔다. 몇 군데 보니 뭔가 되고 있구나 하는 느낌 받았다.

거기서 학습하고 공부하는 사람들 표정 보니까 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자신감을 보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도가 높고, 보람있는 느낌을 표정에서 읽었다. 기쁘다. 여러 가지 문제 있고 걱정 많지만 해나갈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 생긴다.

엉뚱한 얘기지만 요즘 FTA 때문에 걱정들 많이 한다. 논리적으로 여러가지 설명해야겠지만 한국사람들이 위기에 부닥쳐서 좌절한 일 있느냐. 어떤 시련이나 위기에 도전해서 실패한 일이 있느냐. 그렇게 항상 물어 보고 싶다. 결국 하기 나름이다. 한국사람들은 지금까지 다 성공해왔다. 성공하지 않은 것이 없다. 94년 금융 개방해 종금사가 많이 빌려와 과잉투자가 되어 단기자본을 가지고 장기 대출해 금융상의 실책 때문에 한번 고생했지만 시간이 걸렸지만 극복했다. 그 외 기술 영역에서 경쟁에서, 새로운 도전에서 한국 사람이 실패한 적 없다. 바로 성공의 뒷받침을 여러분들이 이곳에서 하고 있다. 여러분 백 믿고 확 열고 나갈테니 열심히 해달라. 우리도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