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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대차 '비자금 용처' 본격 수사

우상욱

입력 : 2006.04.13 07:28

"비자금 조성 수사 이번 주 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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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 그룹 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 관계 로비 의혹 등 이제 이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재록 씨가 또 다른 기업도 로비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현대차가 비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썼는 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곧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 기획관은 이를 위해 "비자금 조성 경위와 현대차 기업 비리에 대한 수사의 속도를 높여 이번 주 안에 마무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 기획관은 "비자금 조성 부분 수사를 마치는 대로 비자금의 사용처, 즉 로비 대상에 대한 수사로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정·관계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한 비자금 용처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현대차와 글로비스 간부들을 연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정몽구 회장 부자를 소환해 비자금의 사용처를 직접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삼일 회계법인에서 압수해온 현대 오토넷과 본텍의 합병 과정 자료를 토대로 정의선 사장이 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는 과정에 비리가 있었는 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동욱 기획관은 "김재록 씨 조사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또 다른 기업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해 김씨의 또 다른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음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