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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영화의 거목 신상옥 감독이 어젯밤(1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26살에 영화감독으로 데뷔해 흥행신화를 이루다 납북되기도 하는 등 그의 80 평생은 꼭 영화 같았습니다.
먼저,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40분 숨을 거둔 신상옥 감독의 빈소에는 하루 종일 영화인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C형 간염을 앓던 신 감독은 지난달 간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유언도 남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신정규/아들 : 좋아지시는 기미가 보이다가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져서, 저희도 너무 급작스러워서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26살이던 1952년 첫 작품 '악야'로 영화감독을 시작한 고인은 만드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는 신화를 이뤘습니다.
[고 신상옥 감독 : 미술부터 시작을 했지. 영화 하기 위해 미술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영화를 좋아했으니까.]
이듬해인 1953년에는 영화배우 최은희 씨를 아내로 맞아 파란만장한 인생을 함께 해왔습니다.
[최은희/부인(영화배우) : 애인 같이, 같이 한 길을 한평생 걸어온 동지적 입장에서 나에게는 정말 잊지 못할 영원히 가슴 속에 남을 그런 분이에요.]
신 감독 부부는 1978년 북한 측에 납치됐다 8년 만에 탈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그후 '마유미', '증발'같은 남북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정진우/영화감독 : 카메라 앞에서, 메가폰 들고 소리 지르다 거기서 쓰러져 돌아가셨어야 하는데, 그게 안타까운 거죠.]
정부는 오늘 고인에게 금관 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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