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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부산시장 경선후보 신경전 치열

입력 : 2006.04.12 16:02


한나라당 부산시장 경선후보인 권철현 의원과 허남식 현 부산시장이 12일 경선방식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권 의원의 경우 비교·검증을 위해 각종 토론회를 최대한 많이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허 시장은 이미 두 차례의 TV토론회를 가진 만큼 검증과정이 충분했다는 생각이다.

두 후보는 또 일반 시민의 참여방식과 관련해서도 날카롭게 대립, 권 의원은 직접 투표방식을 고수한 반면 허 시장은 여론조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맞섰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자청, "경선후보들이 시민과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주어져야 하는 만큼 네 차례의 TV토론회와 지역구별 정견발표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특히 "국민참여 선거인단을 여론조사로 대체하는 등 경선원칙이 깨질 경우 경선을 안할 것"이라고 허 시장과 당 공천심사위원회를 압박했다.

그는 이어 허 시장의 아시아드CC 특혜골프 논란을 언급하며 부산시가 갖고 있는 아시아드CC의 지분(48%)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이는 공직에 대한 시민의 판단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허 시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두 후보가 그동안 자신을 알릴 기회는 충분히 가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에서 적절히 판단해야 할 사안에 대해 유·불리를 따져 \'이렇게 하자\'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허 시장은 또 "국민참여 선거인단의 경우 투표율 등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객관적인 여론조사로 대체하는 게 시민의 뜻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 했다.

허 시장은 이와함께 "아시아드CC는 성공적인 경영행정 사례"라면서 "권 의원이 이 시기에 그런(매각)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권 의원의 주장을 네거티브 선거전략으로 몰아붙였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