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압수수색서 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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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 그룹 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삼일 회계법인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 비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현대 오토넷과 본텍의 합병과정에 양쪽 주식 가치를 산정해 줬던 삼일 회계법인을 어제(11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일 회계법인은 현대차가 인수한 한보철강 매각주간사를 맡기도 한 국내 최대 회계법인입니다.
수사팀의 한 간부는 "어제 오후 서울 용산구 국제센터 빌딩 삼일 회계법인 본사에 수사관 너덧 명을 보내 수사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했던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압수한 현대 오토넷의 본텍 인수 당시 주가 산정 자료와 컴퓨터 등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착수해 허위 회계분석 등 일부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현대 오토넷이 지난 2월 본텍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주식 가치가 의도적으로 높게 산정돼 결과적으로 본텍의 주주인 글로비스의 기업가치가 오르게 된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본텍의 지분을 갖고 있던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에게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일장 전 사장과 주영섭 현 사장 등 오토넷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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