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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젊음의 묘약?

입력 : 2006.04.12 09:29

부작용 우려…치료 전 정밀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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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치료는 1980년대부터 왜소증 치료에 이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말의 뇌하수체에서 추출한 성장 호르몬을 모아서 사람에게 주입했는데, 말 40마리에서 추출한 양을 다 모아야 어린이가 한번 맞을 수 있는 양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편화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사람에서 추출한 성장 호르몬을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해 재조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은 몸의 모든 기관이 가장 왕성하게 커가는 사춘기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고 30대를 정점으로 매 10년마다 14%씩 줄어 듭니다.

실제로 40세만 되어도 20세에 비해 절반 밖에 생산되지 않고, 65세 이상 노인 중 30% 이상이 성장 호르몬 결핍 증상을 보입니다.

"흔히들 잠이 보약이다."

자라는 아이는 잠만 자도 쑥쑥 큰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것은 모두 성장 호르몬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성장호르몬은 하루 중 잠을 자는 밤에 특히 수면 단계 중 깊은 잠에 빠진 4단계 수면에 이르러야 분비됩니다.

흔히 노인이 되면 잠이 줄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성장호르몬 결핍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 자연스런 노화를 보이는 노년층 이외에 젊은 사람들 경우에도 성장호르몬 치료를 통해 젊음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수일/44세/등촌동 : IT업계에 있다 보니 젊은이들을 많이 만나니까 자연스럽게 젊어지려고 노력하고 치료를 받게됐다. 얼굴색이 밝아졌다는 얘길 들을 때 기분좋다.]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분해하고 근육을 늘려 복부비만에 효과적입니다.

그밖에도 면역기능을 높여주고 피부미용과 불면증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성장 호르몬 치료를 단순히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김성운 교수/경희대학 병원 내분비과 : 성장호르몬 투여는 신체에서 자연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을 억제.]

성장 호르몬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세밀한 검사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이하규/ 피부과 전문의 : 성장호르몬 투여는 몸 속에 암세포를 활성화한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당뇨병을 악화시키고, 부종이나 관절염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각종 암 발병률이 높은 노년층의 경우에는 몸에 암세포가 조금만 있어도 암을 급격히 진행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성장 호르몬을 주입하는 것보다는 몸에서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될수록 도와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김성운교수/경희대학 병원 내분비과 :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은 몸 속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

이외에도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노화를 방지하려면 유산소 운동 보다는 근육강화운동을 좀 더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수면제를 이용하지 않고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