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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성금 어디로?…의혹 눈덩이

박정무

입력 : 2006.04.12 06:52

미 적십자 "서울시 성금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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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성금 40만 달러를 서울시가 미 대사관을 통해 미 적십자에 보냈는데 SBS 취재 결과 미 적십자사는 이 돈을 서울시의 이 성금을 받은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 미국 대사관은 10월 31일 이 시장에게 보낸 감사편지를 통해 서울시의 카트리나 성금 40만 달러, 우리돈 4억원 상당을 미 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오그번/미 대사관 공보관 : (워싱턴 미국 적십자 본사로 보냈나?) 그렇다. 워싱턴에 있는 본사로 보냈다.]

하지만 미 적십자사에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서울시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미 적십자 기부자 담당 : 지금 40만달러 기부자들을 찾았는데 서울이라는 이름은 없다.]

기부자 명단을 누락했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미 적십자사는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 적십자사 기부자 담당 : 워싱턴본부로 보낸 것이라면 내가 모든 기부자의 명단을 갖고 있다. 기부금에 대해선 우리가 발행한 영수증을 당연히 받았어야 한다.]

이처럼 취재가 다각도로 좁혀지자 갑자기 미 대사관은 성금이 전달된 곳을 번복했습니다.

[전상우/미 대사관 공보과 직원 : 국무부에 카트리나 구제 센트럴 계좌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 계좌에 미국 적십자사, 구세군 그리고 부시 클린턴 펀드 3군데에 골고루 배분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로부터 받은 영수증이 없는데다, 세 군데에 각각 얼마씩 보냈는지는 모른다고 밝혀 의문은 여전합니다.

게다가 그동안 왜 미 적십자사로 줄곧 돈을 보냈다고 말했는 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고 있어 카트리나 성금을 둘러싼 의혹은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