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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40∼50대 노린다

안영인

입력 : 2006.04.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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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심하게 떨리는 손으로 올림픽 성화를 점화하던 무하마드 알리, 기억하십니까? 그 병이 바로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파킨슨병인데요. 조사결과 놀랍게도 중년부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9년 전인 마흔 살부터 손발이 떨리기 시작했다는 김혜숙 씨.

뇌졸중 초기로 생각했지만 검사결과 도파민 분비세포가 죽어가는 파킨슨병으로 확인돼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김혜숙(49)/파킨슨병 환자 : 몰랐지요. 그냥 떠니까 풍인 줄만 알았죠. 파킨슨병 같은 건 알지도 못했어요.]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에서도 손발이 떨리고 몸이 경직되는 파킨슨병 환자 1,700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뜻밖에도 40~50대 중장년층으로 나타났습니다.

파킨슨병이 더 이상 노인 질병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정선주/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 40~50대층의 경우는 정확히 원인은 모르지만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해 파킨슨병이 발병한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파킨슨병이 크게 늘고 발병 연령도 낮아지고 있지만 병을 제대로 몰라 방치하다가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노인성 질환이라는 인식 때문에 발병에서 병원을 찾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평균 18개월이나 됐습니다.

파킨슨병은 회복이 어려운 치매와는 달리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만 해도 정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중장년에 손발이 떨리는 증상이 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