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까르푸, 유통기한 지난 경품도 판매?

심영구

입력 : 2006.04.10 20:09

동영상

<8뉴스>

<앵커>

협력업체에게 뜯어낸 공짜사은품을 팔아 물의를 일으킨 대형할인점 까르푸에서 또 일이 터졌습니다. 유통기한이 아홉 달이나 지난 라면을 팔다가 적발됐는데, 이게 심지어 행사 뒤 남은 경품이었단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서 모 씨는 20여 일 전 까르푸 모 지점에서 라면 다섯 봉지를 샀습니다.

그러나 막상 집에 와서 보니 유통기한이 지난해 6월 11일로 찍혀 있었습니다.

[서 모 씨 : 봉지를 뜯었는데 기름냄새가 났어요. 날짜가 많이 지났기에 처음에는 다시 봤어요. 2005년을 잘못 봤나.]

그러나 까르푸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고 서 씨는 결국 구청에 신고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직원들은 이 라면이 고객 사은행사 때 쓰고 남은 경품이라고 증언합니다.

[직원 : 작년에 손님한테 경품으로 제공하다 남은 게 있었는데 남은 걸 매장에 팔려고 내놓은 거죠.]

남은 경품이나 증정품을 공공연하게 돈을 받고 팔았다고 직원들은 주장합니다.

[전직 까르푸 과장 : (증정) 딱지가 안 붙어서 들어온 게 있어요. 매장에서 딱지를 붙여서 손님들에게 줘야 하는데 매장에 진열해서 팔아버리는 거죠.]

그러나 까르푸는 이 같은 증정품 판매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증정품이나 경품은 행사 때만 활용할 뿐,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담당구청은 오는 14일까지 충분한 해명을 하지 못하면 영업정지 처분이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