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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북·미 비공식 접촉' 사실상 무산

조성원

입력 : 2006.04.12 10:27

민간 학술회의 6자회담, 성과없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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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방문중인 6자회담 북미 양측 대표 간 만남이 결국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6자회담의 존립 자체가 위기에 몰렸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미국 대표는 어제(11일)밤 중국측이 주선한 북미간 대화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북미간 대화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강한 의사를 표시한 것입니다.

이에따라, 민간 학술회의 참가를 계기로 성사가 기대됐던 북미간 대화는 결국 불발됐으며 6자회담 각국 대표들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오늘 도쿄를 떠납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북미간 입장차만 확인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 해야 한다는 미국과,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해야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는 북한이 그동안의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특히 이번 회의 기간 중에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강하게 희망하면서도,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점은 앞으로의 북미대화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6자회담의 존립 근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