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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칼럼]꽃 아닌 것은 없다

입력 : 2006.04.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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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마음을 무겁게 하는 소식들이 너무 잦습니다.

기업의 비자금, 끊이지 않는 성범죄,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도 추한 모습을 보인 쇼트트랙 선수들의 이야기들이 그러합니다.

반면 마음을 가볍고 상쾌하게 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이승엽 선수가 홈런을 치는 모습, 대학생들이 외국의 유명한 연구지에 당당히 자기들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일, 뇌사한 자기 몸을 바쳐 다섯 생명을 구한 한 가장의 이야기들이 그러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시리고 험해도 그런 일들 때문에 우리는 웃으면서 살 수 있습니다.

가슴 저리게 감동을 일게 하는 소식도 있습니다.

하인스 워드의 어머니 이야기가 그러합니다.

펄벅 재단에서 혼혈 농구선수를 만난 그 어머니는 그 여자선수에게 돈을 쥐여주면서 "워드 아줌마가 주는 것이니까 괜찮아. 공책 사라. 그리고 너 마음 독하게 먹고 꼭 성공해야 한다. 알겠지, 할 수 있지?" 하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떤 시인이 이런 시를 썼더군요.



가만히 들여다보면

슬픔이 아닌 꽃은 없다.

그러니 꽃이 아닌 슬픔은 없다.

눈물 닦고 보라.

꽃 아닌 것은 없다.

- 복효근 <꽃 아닌 것은 없다> -

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세상살이 이리저리 얽혀 때로 화가 나고 슬프지만 꽃을 피워야 하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봄이지 않습니까?

(정진홍/한림대 특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