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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노동장관, 노사 모두에 쓴소리

입력 : 2006.04.07 15:54

이와 입술의 관계...동반자 의식 강조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7일 "기업인과 노조는 '입술이 헐면 이가 시리다'는 순망치한의 섭리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암참(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인적자원 세미나에서 강연을 통해 "기업인과 노조는 이와 입술의 관계에 있는 만큼 동반자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사 문제는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적 요인 중 하나"라며 "최고 경영자가 노사문제를 중요한 경영전략으로 보고 투명경영과 근로자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등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노사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노동계에 대해서도 "일부 노동계의 비타협적인 투쟁방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기업의 이해와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단계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노동운동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비정규직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며 "기업인들도 당장은 어렵지만 상시적 업무에 비정규직을 편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어떠한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과 관련, "로드맵을 올해 중으로 반드시 완결, 처리할 생각"이라며 "실현가능한 과제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노조 전임자 급여 지급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중소규모 노조에 대해서는 1명이나 반명분 정도는 한시적으로 허용해주는 절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는 일단 자율에 맡긴 뒤 단일화가 안되면 과반수 대표 노조에 교섭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