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동물 표정 연기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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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주인공들.
동물이 조연으로, 그리고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앞으로 상영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들도 속속 동물천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마를 소재로 한 영화 '각설탕'.
이 영화에는 임수정과 더불어 또 한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요.
바로 '천둥이'라 불리는 말.
목장소녀와 그녀의 분신 같은 경주마의 우정을 그린 감동스토리를 담았습니다.
감정연기까지 비중 있는 연기를 펼쳐야하는 천둥이 역에 적합한 말을 찾아내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과천과 부산, 제주에서 1000:1의 경쟁을 거쳐, 결국 제주에서 3살 난 수컷 천둥이가 주연으로 낙점! 천둥이가 태어나는 장면을 찍기 위해 호주에서 새끼를 밴 어미 말을 직접 들여오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는 영화 '드리머'의 주인공 역시 말.
부상당한 말이 경주마로 부활하는 과정을 소녀와의 따뜻한 교감으로 표현해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이 영화는 3마리의 모형 말과 4마리의 살아있는 말을 이용해, 한 마리 말처럼 감정라인을 잡아냈다고 합니다.
폭풍 때문에 남극에 버려진 개들과 인간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는 영화 '에이트 빌로우'의 썰매 개, 시베리안 허스키.
사람보다 더 실감나는 개들의 풍부한 표정 연기가 이 영화의 묘미입니다.
주인공은 8마리지만, 연기 견에서부터 대역, 스턴트 견까지, 총 33마리의 개가 캐스팅됐는데요.
한 마리당 조련사가 2명씩 동원돼, 동물들을 뛰어난 배우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이 녀석들은 현재, 톱스타 못지않은 대접을 받고 있는데요.
유기견이었지만 영화 출연 후 유명 업소의 홍보견으로 발탁되는가 하면 전용 담요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을 만큼 신분이 급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한편으로 180도 바뀐 견생을 살아가고 있는 셈이죠?
[오동진/영화평론가 :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순수한 동심의 세계가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맨 인 블랙'에서 감초로 등장한 이 개는 1, 2탄에 연달아 캐스팅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고요.
'꼬마돼지 베이브'와 '프리윌리', '베토벤' 같은 영화는 1탄의 흥행에 힘입어 속편까지 제작돼 인기 행진을 이어갔는데요.
사람 못지않은 생생한 표정과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동물 배우들.
영화 속 동물천하가 앞으로도 계속될지 그들의 활약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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