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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바닥 어디?…대기업 환투기 '눈총'

박진호

입력 : 2006.04.07 07:35

중소기업에 치명타…당국 개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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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이제는 950원선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수출 기업들의 손익 마지노선이 대충 960원선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걱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달러를 많이 가진 일부 수출 대기업들이 환투기에 나서고 있어서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무려 22원60전이 떨어졌습니다.

어제는 3원80전이 다시 하락하면서 953원 50전에 마감됐습니다.

수출기업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중소기업 대표 : 매출하는 족족 손실을 보게 되니까 더 이상 진행하기 힘든 거죠. 950원 밑으로 내려
가면 (사업을) 접든지 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한 일부 수출 대기업들은 환투기에 나서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선물환 매도를 통해서 수출 대금으로 받을 달러를 미리 판 뒤에 환율이 떨어지면 되사서 차익을 챙기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결국 여유 자금은 물론, 환보험등 위험회피 수단이 전혀 없는 중소기업들로 타격이 집중되는 것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투기세력이나 시장 참가자의 과도한 쏠림현상 때문에 빚어지는 걸로 보이는데 속도조절 위해 당국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할 거라고 봅니다.]

불안한 외환시장에서는 이제 920원대 하락도 가능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주식 투자수익과 배당금을 역송금하기 시작하면, 이달 중에 하락세가 진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