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최연희 사퇴촉구결의안 가결은 네 탓?

손석민

입력 : 2006.04.06 19:43

가 149·부 84·기권 10·무효 17…여야, 반대표 책임 전가

동영상

<8뉴스>

<앵커>

성추행 파문의 당사자인 최연희 의원에 대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의원직 사퇴촉구결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과반을 가까스로 넘을 만큼 반대표가 많았는데 여야는 서로 상대방에서 나온 표라고 떠넘기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 260명이 동료인 최연희 의원의 사퇴촉구결의안을 처리하러 국회 본회의장에 모였습니다.

찬반토론을 요구하는 의원이 없어 바로 투표에 들어갔고 그 결과는,

[김원기/국회의장 : 가 149표, 부 84표, 기권 10표, 무효 17표.]

출석의원의 과반수인 가결 정족수를 19표 차로 힘겹게 넘겼습니다.

찬성표 숫자가 지난 16일 야 4당만 참여했던 사퇴촉구 결의안에 서명 때보다도 2표가 적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반대표를 던졌을까.

본회의에 참석한 열린우리당 의원 121명과 한나라당 소속 여성의원 16명,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던 다른 야3당 출석의원 23명이 모두 찬성했다면 160표가 나와야 합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11표의 차이가 납니다.

여야는 반대표의 의미에 대해 제각각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노웅래/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 수정 동의안을 낸 열린우리당이 제정신이라면 반대표를 던질 수 있겠습니까?]

[진수희/한나라당 원내부대표 : 이 이슈를 정치공세나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강하게 읽었습니다.]

[김성희/민주노동당 부대변인 : 반대표가 84표나 나왔는데 찍었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 귀신이 반대표를 던졌단 말입니까?]

이런 가운데 여야 여성의원들은 국회 운영위에서 합의한 단서조항을 근거로 최 의원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회 진상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