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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이전 충돌, '대체 농지'로 실마리?

이승재

입력 : 2006.04.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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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용산 미군기지가 옮겨갈 평택 지역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가 서산 간척지에 대체 농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타협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한미군 이전을 놓고 정부와 계속 충돌을 빚고 있는 팽성읍 농민들.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된 임차농 2백여 세대의 반발이 가장 거셌습니다.

정부가 충남 서산 간척지 땅을 대체 농지로 확보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차농들에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농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정부가 100만평 이상의 대체 농지를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있는 일입니다.

정부 정책에 동의를 하면서 서산 대체농지로 옮기겠다고 신청한 농민은 60여 명입니다.

[이종관/농민: 남의 땅에서 50년 동안 농사짓다가 내 땅을 가지고, 내 논을 가질 수 있게 돼서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그러나 평택을 떠나겠다는 사람들은 전체 임차농의 20% 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 1백40여 세대는 여전히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고 있고 올해 농사도 계속 짓고 있습니다.

이들이 심은 벼는 벌써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내일(7일) 중장비를 동원해 농수로를 차단할 계획입니다.

평택 주민들의 영농을 물리력으로 막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또 다시 큰 충돌이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