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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도 여성시대' 쿠릭, 단독앵커 발탁

김성준

입력 : 2006.04.06 19:57

CBS 이브닝 뉴스 진행…공중파 저녁뉴스 단독 진행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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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의 공중파 저녁 뉴스에서 여성이 처음으로 단독 앵커로 기용됩니다. 입지전적인 인물의 발탁이어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NBC 방송 아침 뉴스쇼 투데이의 진행자 케이티 쿠릭이 CBS 저녁 뉴스의 단독 앵커로 발탁됐습니다.

여성이 공중파 저녁 뉴스를 혼자 진행하기는 미국 방송 사상 처음입니다.

편집권까지 보유한 명실상부한 총책임자입니다.

현재 ABC 월드뉴스 투나잇의 여성 앵커 바가스가 혼자 뉴스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남자 공동 앵커가 취재 중 다쳐 치료받는 동안 임시 조치일 뿐입니다.

지난 15년간 투데이 쇼를 최고의 아침 프로그램으로 우뚝 세워놓은 쿠릭에게도 유명 앵커 댄 래더의 후임이라는 자리는 쉽지 않은 모험입니다.

[쿠릭/새 CBS 저녁 뉴스 진행자 : 안전한 보금자리를 떠나는 건 겁나지만 변화는 때때로 좋은 것입니다. 인생에 새 장을 여는 것도 기대됩니다.]

쿠릭은 지난 79년 ABC 방송 워싱턴 지국의 취재 보조원으로 방송 일을 시작했습니다.

출발은 보잘 것 없었지만 국방부 출입과 걸프전 종군 취재 같은 쉽지 않은 분야를 도맡아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쿠릭의 발탁을 두고 미국 언론들은 부드러움과 강함을 겸비한 21세기 여성상이 보수적인 저녁 뉴스의 벽마저 허물었다고 풀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