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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고대생들, 교수 16시간 억류 농성

최희진

입력 : 2006.04.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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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5일) 고려대에서 학생들이 보직교수들을 16시간 동안 가둬놓고 농성을 벌였습니다.

<기자>

네, 고려대 보건대생 1백여 명이 어젯밤부터 보직교수들을 본관에 가둬놓고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학교측에 자신들에게도 총학생회 투표권을 달라고 요구했는데, 학교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같은 행동을 취했습니다.

투표권을 요구한 학생들은 학교 병설 보건전문대 2, 3학년생들이었습니다.

고대 보건전문대학은 올해부터 보건과학대학으로 승격된 뒤 본교에 편입이 돼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본교생들과 동등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2, 3학년생들은 기존 병설 보건전문대학의 학적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총학생회 선거 투표권을 줄 수 없다는 게 학교 측의 입장입니다.

이에 학생들은 어제 학생처장을 만나 투표권을 달라는 요구안을 직접 전달하려 했는데, 학생처장이 만나주지 않자 보직교수 9명을 본관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오늘 아침까지 함께 밤을 지새웠습니다.

학생들은 오늘 아침 7시 반에 보직교수들과의 면담 약속을 받아낸 뒤에야 교수들을 나가게 해 주고 자진 해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