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등 지도부는 5일 광주를 방문, \'5.31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를 열고 광주시민들의 지지를 호소 했다.
4월을 \'한나라당 대추격의 달\'로 선언한 정 의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지방선거 결의대회와 광주시장 후보출마를 선언한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의 입당 환영식에 참석,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특히 우리당 지도부는 광주지역 의원들과 함께 한 비공개 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방북 계획과 민주당 소속 박주선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문제를 집중 논의, 박 전 의원의 출마가 결국 \'한나라당-민주당 공조\' 시도라며 맹비난했다.
정 의장은 "한나라당 대추격에 성공하는 것은 광주시민의 결단으로 시작된다. 한나라당 등 수구 삼각세력의 복귀를 저지하고 돌파할 정당은 우리당 뿐"이라며 "어제까지 광주 화제의 중심이 민주당이었다면 오늘부터 광주의 주인은 열린우리당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6자회담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선 김 전 대통령이 방북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DJ의 4월 방북을 방해하려 했고 지방선거에서 우리당이 승리하지 못하면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은 무산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또 김태홍 의원은 "국민의 정부 적자를 자처하는 민주당이 지역주의에 편승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에 이익을 주는 박주선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는 호남인을 기회주의자로 전락시키는 한편 광주 정신을 위배하는 기만행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의장 등 지도부는 한나라당이 한명숙 총리 지명자의 당적 포기를 요구하며 인사청문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표의 해명을 촉구했다.
허동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비공개 회의에선 한나라당의 인사청문위원 명단제출 거부는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는 정치공세라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장 상 씨 총리지명 무산 때에 이어 이번에도 여전히 제 버릇 남 못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당 지도부는 이와 함께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입당식을 치른 조영택 전 국조실장 \'띄우기\'에도 나섰다.
하지만 조 전 실장에 앞서 광주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김재균 광주시장 위원장을 의식, 김두관 최고위원 등 일부 지도부는 \'아름다운 경선\'을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김재균 광주시당 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른 시장후보 경선을 주장하고 있으나 조영택 전 실장은 100% 시민 여론조사로 시장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김재균 광주시당 위원장이 무등산을 지켜온 외로운 소나무였다면 조영택 전 실장은 광주가 낳고 키웠고 서울에서 거목으로 성장한 뒤 광주로 돌아온 또 하나의 소나무"라며 "두 분의 자산은 광주 미래에 훌륭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조영택 전 실장의 입당,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출마 선언이 어우러져 우리당이야말로 광주의 대안정당, 대한민국의 대안정당이 확실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광주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전북 순창에 있는 선영에 들러 관심을 끌었다.
정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모친이 작년 5월에 작고하신 뒤 한번도 찾아가 뵙지 못했다"며 "장관시절에는 남북회담 때문에, 올해 초에는 폭설 때문에 못 들렀는데 내려온 김에 찾아뵙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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